Blinking Hello Kitty Angel 少女白書 * ੈ✩‧₊˚* - 양초로 밝히는 편지
少女白書 * ੈ✩‧₊˚* __



너만 볼 수 있는 비밀 편지야. 언제 내가 먼저 찢어버릴지도 모르는..
나는 멋진 말은 못해
글을 쓰는 재능도 없고 정말 내 생각을 와르르 털어놓기만 해서 정신이 없을 수 도 있어

가끔 두렵지 않아?
편지는 무슨 말이 진심이 튀어나올지 예상 못해서
뜯어보는걸 미루기도 하는거 같애
그게 저번 일이었어

나는 생각보다 되게 진지하고 재미 없어
솔직한게 좋다면서 제일 솔직하지 못해
깔깔 웃다가도 갑자기 엉엉 울기도 해
그날도 그랬어. 맘속으로는 널 미워 하겠다고 해놓고
그날도 까맣게 잊어버린날이었어.

널 미워하겠단 내 다짐은 네 잘못이 아니야
너는 항상 그대로고 나한테 잘해줄 필요도 없어
그 노력이.. 나야 좋겠지만 되려 너를 피곤하고 신경쓰이게 한다면 말야
난 더 속상할거 같아서..~

근데 한편으로는 또 좋았어
네 말대로 그런 고민을 한다는거 자체가 앞으로 나아가고 서로를 알아 가고 싶어한다는 의미 같으니까

또 한편으로는 그런 고민을 하게 만든 내가 미웠고
또 한편으로는 그게 지치는 마음이 될까 두려웠고
결국 우리는 운명이 아닌가보다 하고 서로 같은 방향을 보면서도 모른척 할까봐 내가 미웠어

이것봐••• 난 참 성가셔!!
믿음을 줘도 불안해 할 나야, 밉다고 해놓고 기다리는게 나고 괜찮다고 해도 안괜찮아서 끙끙 앓는게 나야

물론 가끔은 정말 괜찮을때도 있지만..
그게 아닐때도 있잖아

미워 하겠단 다짐은 정말 매일 무너져

나는 솔직한 마음이랑 고백이 항상 좋거든
내가 좋은거라면, 그래서 라면 모든게 용서돼
내가 슬퍼할까봐 그러는거면 안해도 돼 , 오히려 지쳐서 관두고 싶어질거야
명심해•• 난 생각보다 더 귀찮은 사람이거든

하하(〃⌒∇⌒) 난 참 내가 생각해도 여러모로 바보 같다.. 물론 너도 바보야

그래도 말이야
나는 느끼고 간직하려 할게
믿음은 쉽지 않아도 꾸준히 보이는것, 안보이는것을 통해서 믿으려 해볼게
가만히 있어도 포근하다고 느껴보려고 해볼게.

나는 좋아서 이러고 있는거야
지치지 않을것 같애서 다짐 하는거야

참나. 내가 참 어이없기두 하다

솔직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용기 내볼게
진심을 담아서 하는 말들은 오히려 못꺼내겠어
부끄럽잖아…
그래도 전하지 않으면 모르겠지?

나도 정말 좋아해, 사랑해
그리구 진짜 항상 응원해

너도 그럴거지?

내가 울어도 콧물 닦아주러와
밉다고 저리 가라고 해도 돌아와야해
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리고 있을거야 난 바보니까

물론 너도 바보!


나와 나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순간의 솔직함을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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